가르치며 배우는 순간들 (첫 온라인 튜터 도전기)
2025.12.31 | 작성자 : 팀스파르타 강윤영 튜터
튜터로그 콘텐츠 소개 ・ 3분 소요
이번 글에서는 팀스파르타 온라인 튜터를 처음 시작한 강윤영 튜터님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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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처음 가 보는 낯선 나라에서 제가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먼저 이 길을 다녀간 이들의 다정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정함’들을 잊지 말고,
누군가 처음 가보는 길을 가려 할 때 기꺼이 나눠주자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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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 활동 전의 튜터님이 궁금합니다.
Q. 기존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대학 졸업 후 광고 대행사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다양한 도메인의 인하우스 마케팅팀 리더로 일하다가 3년 전 1인 기획사로 창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브랜딩, 카피라이팅 관련 업무를 단독적으로 수주하여 진행하는 1인 스토리텔링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였나요?
A. 광고대행사 재직 당시에도 많은 고객사분들을 만났지만, 창업을 하고 나니 1:1로 대표님들을 만나 뵐 때가 많았습니다. 마케팅 실무, 세부 과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던 회사 안 생활과 달리 회사 밖에서의 업무는 컨설팅, 코칭으로 확장되어 간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던 중 감사한 기회로 대학생(취업 준비생)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내 일(고용노동부 주최)’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과 기억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하는 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려니 부끄럽지만) 많은 업무들 중에서도 사람을 만나고 그분들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컨설팅, 코칭을 이어갈 때 유난히 빛이 나고 멋져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그동안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하는 ‘일’을 그 길을 걸어가야 할 사람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앞으로의 커리어 시즌 2는 이렇게 시작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습니다.
2025년, 튜터 활동은 어땠나요?
Q. 튜터를 하며 좋았던 점은?
A.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커리어 씬에서는 한 번의 완성기를 겪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마케터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직업이더라고요. 한 직업을 오래 하면 ‘당연히’ 잘하게 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요즘은 단순히 오래만 한다고 잘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일은 저를 늘 ‘자극하고’, ‘깨어 있도록 하고’ 또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게 합니다. 수강생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하고 챙기고 곁에 있는 시간 속에서 저 역시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걸 느껴요.
Q. 튜터를 하며 어려웠던 점은?
A.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단순히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하는 일로 전환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현업에 있을 때 누군가 “어떻게 하면 그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요?”, “그런 카피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어 오면 그건 감각의 영역이라서 그걸 규격화해서 하나씩 알려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튜터 일을 시작하며 제일 먼저 그 생각의 틀을 허물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동안 당연히 해왔던 일들을 일련의 순서로 정리하고, ‘그냥’이 아니라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이끌어 주는 것. 그 방법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저도 ‘제 일’과 그리고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정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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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개월간 한배를 타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저 목적지까지, 그 목적지가 사라지지 않고,
멀어지지 않고 점점 가까워지는 걸 확인하면서 매일 아침 함께 노를 저어 가는 끈끈한 공동체 같습니다.
지금은 ‘누군가의 아주 주요한 인생 여정 길’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이
큰 기쁨과 보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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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터를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는 말
어쩌면 저는 운이 좋게도, 적절한 때 내일배움캠프를 만나 튜터로 일하며 제 커리어 시즌 2의 모습을 그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1인 대표로, 또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필요한 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입이거든요. 그러면서 내 가치를 발견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일을 만난 기분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 역시 커리어의 시즌 2를 고민하고 있다면 공백기 또는 그 후반부를 새롭게 채워나가며 준비할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잠시 쉬어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베이스캠프가, ‘여기서 끝이 아닐 것 같은데’ 하고 저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멈춰 있는 나를 다시 나아가게 하는 고농축 스파르타 캠프가 되어줄 것입니다. 분명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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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난 사람의 2025년 회고 (TutorRel 이야기) 작성자 : 팀스파르타 TutorRel 박소희 | 2025.12.31